[뉴스][KBL컵] 521일 만에 돌아와 덩크까지 한국가스공사 웃게 한 정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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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이 긴 공백을 이겨내고 무사히 코트로 돌아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 D조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87-80으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낙현(군 입대)과 두경민(FA 이적)이 이탈했지만, 2년 연속 베스트5에 뽑힌 이대성이 합류했고 필리핀 아시아쿼터 가드 SJ 벨란겔과 쏠쏠한 포워드 박지훈도 영입했다. 불안했던 1옵션 외국 선수 자리에는 앤드류 니콜슨 대신 세네갈 국가대표 유슈 은도예가 들어왔다.
또한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재활에 매진했던 정효근도 복귀했다. 정효근은 지난 시즌을 준비하던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내내 리바운드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202cm의 신장에 뛰어난 운동 능력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능력을 겸비한 정효근이 그리웠을 한국가스공사 팬들이다.
이날 경기는 정효근이 2021년 4월 29일 KCC와 치른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실전이었다. 오랜만에 코트를 누볐지만, 정효근은 긴 공백이 무색할 만큼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쿼터 중반 교체로 투입된 정효근은 곧바로 블록슛을 선보이며 복귀를 알렸다. 이후에는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좋은 슛감을 뽐낸 정효근은 경기 막판 시원한 덩크까지 성공하며 미소를 보였다. 덩크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최종 기록은 23분을 뛰며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효근은 이날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집어넣었다. 이날처럼 그가 정교한 슈팅력을 발휘한다면,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은 더 수월해진다. 메인 볼 핸들러 이대성의 부담 또한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효근이의 농구에 대한 열정, 배우려는 열망, 가진 역량을 봤을 때 KBL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그 정도로 효근이를 크게 보고 있다. 앞으로 마주해야 할 장애물이 많은데, 잘 이야기하면서 헤쳐나가도록 하겠다“며 정효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대성의 말처럼 정효근은 충분히 KBL 최고 수준의 포워드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큰 부상을 딛고 돌아온 첫 시즌에 MVP를 차지한 최준용의 사례처럼 정효근도 충분히 복귀 시즌부터 훨훨 날아오를 가능성이 있다. 정효근의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첫 우승에 더 가까워진다.
순조로운 복귀전을 치른 정효근이 맹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까? 한국가스공사는 4일 같은 상대인 현대모비스와 컵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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